JLPT N2에 독학으로 합격했다! + 후기 및 벼락치기 공부법
2024년 12월 1일에 보았던 JLPT N2의 합격 소식이 도착했다.
결과 발표일이 연장되는 바람에 2월이 다 되어서야 합격 소식을 받을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합격!
점수가 조금 불안정한데, 여기엔 다 그럴듯한 사연이 있다...
졸업작품 마감일이 11월 25일이었어서, 그 이후로 6일밖에 공부할 시간이 없었고, 정말 6일동안 하루에 몇시간씩 벼락치기를 해서 간산히 얻은 성적이기 때문에 사실 합격한 것 만으로 감지덕지였다..!
공부 방법
에이 ㅋㅋ 뭔 6일만 공부해서 N2를 따요 사기칠래?
사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 모두가 알겠지만,
N2는 결코 6일만 공부해서는 딸 수가 없다. 60일을 공부해도 어려운 시험이니까.
그러나 나는 이미 일본어 듣기 + 말하기 회화에 큰 베이스가 있었고, 상용한자 608자를 모두 외운상태였다.
즉, 사실 공부기간이 6일이 아니었다는 소리다. 이미 알고있는 것들이 있었으니까.
한마디로 이 공부법은 정말 아무것도 안했어! 벼락치기를 해야해! 하는 사람들보다는,
일본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이미 일본어의 귀가 뚫린 사람들에게 벼락치기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작성하는 후기이다.
나는 아래의 공부법을 순서대로 따랐다.
1. 상용한자 1026자까지 완벽하게 외우기.
2. 하루에 언어지식의 단어를 최소 100개 이상은 확인하기.
(단, 어려운 복합동사와 의성어는 외우지 않는다.)
3. 문법 꾸준히 진도나가며 처음 보는 형식 잘 외우기.
(단, 존경어, 겸양여 표현은 외우지 않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아예 복합동사와 의성어, 경어를 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언어지식의 마지막 파트인 용법 문제는 큰 시간을 쓰기 때문에, 보기에서 나오는 단어를 아는 경우에만 풀고 모르는 경우엔 찍기로 결정했다.
독해와 청해가 빠져있는데, 독해는 언지를 빡세게 공부해서 따라오게끔 하기로 하였고,
청해는 이미 큰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
그렇게 6일동안 하루에 근 8시간을 공부하고, 시험을 봤다.
언어지식에서 용법을 거의 다 찍어버리고, 독해는 시간이 모자라 두 세 지문 (약 6~7문제) 을 찍었다.
제발 언지와 독해에서 과락만 나지 않기를 바라며 시간이 지나고, 결과 발표.
사실 청해가 거의 만점이다시피 해서 다행히 통과한 감은 없지않아 있지만...
아무튼 합격!
나중에 N1을 따고싶은 생각이 들면, 이번처럼 벼락치기하지 않고
착실하게 두 달 이상 공부해서 시험을 보기로 마음먹었다..!